김연경 선수의 은퇴 선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간판 선수인 '배구 여제' 김연경(37_식빵언니)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25년 2월 13일 인천광역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 : 1 역전승으로 8연승을 견인하고 경기 후 진행된 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며 항간에 추축만 되던 은퇴를 기정사실로 하였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 왔고, 많이 고민했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 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연경은 소속 구단과도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고 조율을 마친 상태입니다.
김연경 선수의 업적
김연경 선수는 데뷔와 동시에 MVP를 석권하였고, 단기간에 압도적인 이력을 남기고 국내 프로 배구 선수 최초로 해외 리그에 진출한 아주 훌륭한 선수입니다. 대한민국 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국제 대회와 해외 리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으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로도 오랜 기간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습니다.
- 2005년: 천안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 국내 V-리그를 평정한 뒤 프로 출범 이후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로 해외 리그 진출을 타진함.
- 2011년: 제 호베르투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터키 아로마 리그의 명문 구단 페네르바흐체 SK와 계약에 성공, 유럽 진출 첫 시즌 만에 구단의 창단 후 첫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끎. 본인은 MVP와 득점왕 수상함. 페네르바흐체에서 여섯 시즌 동안 구단의 간판 스타이자 에이스로 활약하며 큰 임팩트를 남김.
-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 8경기 동안 207득점 (한 경기 평균 25.9점)이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퍼포먼스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최종 순위가 4위였지만 올림픽 MVP로 선정됨.
- 2017~18년 시즌: 중국 슈퍼 리그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이적했고 구단을 17년 만의 정규 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으로 견인함.
- 2018~19 시즌: 튀르키예 리그로 돌아가 엑자시바시로 이적
- 2019~20 시즌: 튀르키예 엑자시바시 구단에서의 비중과 리더십을 인정 받아 동양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주장을 맡음.
배구로 우리나라의 프로배구 위상을 높여준 김연경 선수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김연경선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